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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chwarzbier] Köstritzer 맥주



오늘, 두번째로 포스팅할 맥주는 독일에 온 후 (원래도 좋아했지만)
"난 술 중에 흑 맥주가 제일 좋아"라고 취향을 깔끔히 정리해 준 !!
Köstritzer Schwarzbier! 또는,
(나의 부정확한) 독일어 발음으론 대략 '쿄ㅣ스트ㄹ힛쳐 슈바ㄹ츠비어' (...)라고 불리는 맥주다.
우선 이 맥주는 1543년부터 쭈-욱 튀링겐주의 Bad Köstritz에서 양조되어 온,
독일에서 흑맥주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맥주 중 하나라고 하는데
냉전 시대 당시, 서독으로 맥주를 수출한 몇 안되는 동독의 맥주 양조장 중 한 군데였다고도 전해진다.

하지만 무엇보다 이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! 바로 괴테가 병을 앓아 식사를 하지 못할 때 마저도
이 흑맥은 마셨었다는 일화 때문일 텐데,
보통은 '아, 맥주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식사를 못하는 와중에서도 손에서 못 놓고...'라는 생각이 들겠지만
내가 독일 친구를 통해 들은 바
직장에서 업무를 하다 몸이 으슬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상사에게 집에 가 봐야겠다고 얘기하면
'맥주 한 잔 하고 편히 쉬게'하며 돌려보낸다고 하니 어쩌면 그 옛날 의사가 맥주를 처방해 줬을지도 모르ㄴ...

음료 전문 마켓에서 한 병에 70-80 센트에 구입하였고,
4.8%의 알콜과 꽤 스탠다드한? 흑맥주의 전형? 과 같은 느낌의 맛을 가지고 있다.
홉의 구수함, 로스팅에서 오는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묵직하지 않고 무난하다.
왠만한 음식에는 잘 어울리며 (쇠고기죽 먹으며 마셔도 왜 잘 어울렸을까...)
흑맥주와 함께하는 음주의 첫 주자로 적당하리라 생각된다.

독일 흑맥주의 교과서! 마주치게 된다면 마신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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